본문 바로가기

코로나19 속 팔공산계곡 가족 나들이 둘째네 가족이 몽땅 수요일에 내려왔다. 목금 1박2일간 팔공산 금화휴양림(10인실이 20인실 만했다)에서 묵기로 했다. 1,2층 복실 59,000원이라니 객실운임이 퍽 싸다. 50% 할인된 요금이라니 올 연말까지 지인들에게 홍보해야겠다. 주위에 볼 곳, 쉴 곳, 그늘도 많고 방도 큰데 실내에 화장실이 하나 뿐인 점이 옥에 티라면 티였다. 해당지역 관광해설사님이 자진해서 이곳 저곳 해설을 해주시는 덕분에 시원한 금광쉼터, 풍혈쉼터의 내력과 특징 안내도 받았고 알듯 모를 듯했던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돌아서면 잊는 탓에 일일이 메모 했다. 갈참나무, 신갈나무, 때죽나무, 당단풍, 둥글레, 생강나무, 박쥐나무, 붉나무, 잣나무(소금나무), 느릅나무(코나무), 굴참나무, 싸리(조록싸리, 참싸리.. 더보기
익숙함과의 이별 제18회 연금수필문학상 동상 수상작 | 이장희 님_대구 안심중학교 퇴직 은퇴자에게는 갖은 이별이 기다린다. 일터를 떠나는 자체가 충격적 헤어짐인데 건강과 돈, 가족과 친구도 멀어진다. 과장, 부장 호칭이 사라지고 세상 정보에 귀동냥도 쉽지 않다. 하여 은퇴 전과 다른 생활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시종 망설임이 앞서지만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거기 맞춰은퇴 후를 살아가고 있다.의·식·주를 생활의 3요소라 했다. 허나 빠르게 변화된 세상, 그 틀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 첫째인 옷衣부터 보자. 옷은 몸을 가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갖춰야 할 도구였다. 외부로부터 감싸주는 보호막이던 것이 요즘은 편리함과 자신의 몸을 드러내기에 바쁘다. 그렇지만 나의 옷은 다르다.퇴직 후 농사꾼이 돼 보니 일상복 아.. 더보기
10월초 우리밭 채소, 콩 농사나 요리나 예술활동이나 모두 세월이 약이다. 연륜과 경험을 쌓아야 제 모습이 나온다. 3년 혹은 100회가 기준인 것 같다. 그림도 3년이상, 100여점은 그려야 제 가락이 나온다. 김장배추도 삼년째, 이제야 시중상품과 어깨를 겨룰 만하다. 장마와 태풍을 지혜롭게 이겨낸 얼굴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예쁘다. 더보기